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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무슨 상황이죠 1년 좀 넘게 만난 전여친하고 일주일 전쯤 헤어졌습니다. 헤어진 이유는
1년 좀 넘게 만난 전여친하고 일주일 전쯤 헤어졌습니다. 헤어진 이유는 서로 성격도 잘 안 맞는 것 같고 공부 때문에 여유가 없어서 헤어졌고요, 무엇보다 연애에 있어 지향점이 많이 달랐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지금 전여친한테 남은 감정은 딱히 없고 그냥 그 사람이 있던 빈자리가 허전할 뿐인 상황입니다. 당연히 감정은 지웠으니 다시 연락하거나 만날 생각은 없고요.그런데 전여친이랑 만나고 있을 당시에 원래 전여친이랑 친했었고 저랑도 나중에 친해진 친구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 친구가 원래 리액션이 좀 좋은 편이라 저랑 별 시덥잖은 얘기도 다 하고 그랬었는데 제가 헤어지고 나서 2시간 정도 후에 그 친구한테 헤어졌다는 사실을 알렸고, 처음에는 그 친구도 안타깝다는 반응이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할말이 있다고 디엠으로 얘기를 하는데 거기서 전여친이 저랑 만나면서 걔한테 했던 고민상담이나 이야기들 몇개를 들려줬습니다. 근데 전여친도 그런 사람으로 안 봤는데 내용이 좀 충격적이더라고요. 애정결핍이고 회피형이고 불안형인 건 저도 알고 있던 사실인데 만나면서는 몰랐던 그런 안 좋은 면들을 알려주면서 어차피 너가 아까웠는데 난 잘됐다고 본다 이런 식이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전애인을 까서 좋은 것도 없고 어차피 이제 안 볼 사이인데 욕해서 뭐하나 이런 생각이었는데 그거라도 안 하면 자꾸 생각나서 힘들 것 같길래 그냥 저도 당분간은 그 얘기라도 들으면서 안정을 찾기로 했습니다. 혹시 스토리에 뭔가 올라오거나 아니면 전여친 친구들 사이에서 저에 관련된 무슨 말 나오면 당분간 그 친구가 얘기해주기로 했고요. 확실히 얘기를 하다 보니까 확실히 안하는 것보다 낫긴 하더라고요. 원래 친한 애라서 말이 잘 통하는 것도 있겠지만 확실히 이번이 두번째로 겪는 이별인데 첫번째보다 뭔가 회복이 빠르다는 느낌을 받았고, 마음도 덜 착잡했습니다. 그런데 전여친이랑 관련없는 얘기를 했던 적이 있는데 그때 좋아하는 얼굴상, 체형 이런 얘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가 제 체형이 자기 이상형이랑 가깝다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뭔소리냐고 하고 그때는 가볍게 넘겼는데 얼마 전에 또 그 친구가 “걔(전여친)같은 애도 너같은 애를 만나는데 나는 아직 아무도 없는게 좀 그렇다” 라는 말을 했습니다. 이때부터 혹시나 이친구가 저한테 다른 감정을 가지고 있나 싶어졌습니다. 연애할 생각 없다는 친구고, 대부분의 남자애들이 좋아하는 상은 아니라서 지금은 그런 생각은 들어도 그냥 넘기고 있긴 한데, 전여친 만나고 있을 때도 제가 디엠에 답 잘해주고 모두한테 친절하게 대해주려고 했던 편이라 그친구가 저한테 착하다는 얘기도 많이 했었는데 앞에서 그 친구가 저한테 한 너가 아깝다, 너 체형이 내 이상형이랑 가깝다, 그리고 뭐 저를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좋게 묘사하길래 제가 그친구를 헷갈리게 했는지, 아니면 그 친구 혼자 헷갈리고 있는 건지 뭔지 모르겠어서 여기다 질문드려봅니다. 솔직히 그 친구랑은 그냥 친구로써 좋은 거고요 그 이상의 감정은 품어본 적도 없습니다. 제가 너무 확대해석한건지 아니면 실제로 제가 헷갈리게 한건지 궁금합니다. 답변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전여친분과 헤어진지 일주일 밖에 안된 상황에서 힘드실텐데
이런 상황이 정말 복잡하고 혼란스러우셨을 것 같아요.
질문자님은 지금 감정은 정리되었고, 전여친의 빈자리가 익숙하지 않아서 외롭다고 느끼는 중이신데요.
그 와중에 친구분이 계속해서 위로와 호감을 오가는 말들을 하니
"혹시 내가 뭔가를 오해하고 있는 걸까?"
"내가 괜히 헷갈리게 만든 건 아닐까?"
이런 마음이 드셨던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질문자님이 자연스럽고 정중한 관계 속에서 그냥 예의 있게 대해주신 걸로 느껴져요.
상대가 그걸 어떻게 받아들였는지는 사실 그 친구의 몫이거든요.
그 친구가 정말 호감을 가지고 있는 건지,
단순히 이별 직후 가까운 사람에게 정서적 의지를 하고 있는 건지는
조금 더 시간을 두고 관찰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질문자님이 지금 단호하게 친구 이상의 감정은 없다고 느끼신다면,
불필요하게 상대가 기대하지 않도록
말투나 표현 방식에서 거리를 조심스럽게 조절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에요.
무엇보다 지금은 질문자님이 감정을 정리하고 마음을 회복하는 게 가장 우선이에요.
스스로에게 시간을 주고, 건강한 관계의 기준을 지켜가시면
분명 더 편안한 마음으로 새로운 인연을 만나게 되실 거예요.
힘든 시기이지만, 잘 지나갈 거예요. 응원할게요!
제 답변이 도움되셨다면 채택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