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인스타 팔로잉 목록 뒤지다가 찾은 여자앤데 연락하다보니 어쩌다 만나게 됐습니다. 유학생이라 친구도 중국인, 여자애도 중국인이고 저는 한국인입니다. 친구랑 저는 같은 학교고 저 여자애는 다른 학교에요. 저는 08이고 여자애는 09에요. 그리하여 이 친구가 서울로 여행을 와서 처음으로 만나게 됐는데 제가 이 친구를 롯데월드에 먼저 데려갔어요. 솔직히 저는 얘 한번 만나고 그만 볼 사인줄 알았는데 와 진짜 보자마자 몇시간 안돼서 반해버렸어요... 일단 이건 둘째치고 상황설명 더 하면 롯데월드 가서 놀이기구 계속 타고 밥도 먹고 그랬는데 처음 보는거 치고는 엄청 친하게 잘 지냈고 얘가 걸을때 주변을 잘 안 보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어깨 잡고 계속 사람들 피해서 걸어다녔는데 싫어하는 기색 없이 잘 받아주더라고요. 그리고 티켓이랑 매직패스는 이 여자애가 관광객이라 다 사줬어요. 케이크도 먹었는데 케이크 먹을때는 폰 집중해서 보더라고요. 말은 몇마디 안하고 케이크 먹고 나와서는 엄청 말 많이 했어요. 밥 사준다고 해서 밥은 얻어먹었습니다! 아 그리고 롯데월드에서 이 친구 가방은 제가 들어주고 문도 열어주고 다 했습니다. 해줄때마다 얘가 고맙다고도 했어요. 마지막으로 롯데월드에서 나오기 전에 회전목마에서 사진도 한번 찍었습니다. 그리고나서 홍대 데리고 갔는데 올영부터 가서 스킨케어 구경하고 제가 얘 서울 오기 전부터 스킨케어 사주고 싶었다고 얘기한지라 하나는 제가 사줬어요. 그리고나서 밥 먹으러 갔는데 각자 돈 냈고 케이크 먹을때처럼 먹을때는 폰 보고 나와서는 안 보면서 같이 걸었어요. 그리고 홍대 거리 와서 옷, 가방, 피어싱 많은 쪽 갔는데 얘가 갖고 싶다길래 같이 봐줬어요. 이거는 이쁘다 저거는 별로다 이게 더 낫다 이런식으로도 말 해줬고 결국 제가 이쁘다고 한 가방이랑 지갑, 선글라스 샀어요. 그리고 제가 인생네컷 가서 사진 찍고 싶다해서 같이 찍었는데 첫번째 포즈는 브이하고 두번째는 얘가 볼하트 하자해서 했고 세번째 네번째는 그냥 정상적으로 찍었어요. 그리고나서 스토리 올렸는데 얘가 우리 둘이 사귀는거처럼 보이니까 친친에만 올리래서 친친에만 올렸습니다. 그리고나서 헤어질때 서로 다른 방향이라서 제가 꼼꼼히 알려주고 환승할때 사진 보내라고해서 집 잘 보냈고 내일은 언제언제 어디서 만나자고 연락보내고 잤어요! 도착했다고 연락와서 제가 알겠다고도 했습니다. 제가 도착연락 보낸건 오전 12시쯤인데 답은 한 오전 2시쯤 온거 같아요. 아 그리고 얘가 원래부터 연락을 좀 느리게 봤어요. 서울 오기전 약속 잡을때부터 답장 느렸어요! 그리고나서 아침에 10:30에 보기로 해서 얘 호텔 앞 역으로 가는데 자기 어머니 온다고 호텔 옮기는 날이 오늘이라는걸 몰랐대요 언니가 방금 얘기해줬다고 그래서 아침에 친구 잠시 보고 옮긴 호텔 근처 역으로 데리러 가서 더현대 갔어요. 더현대에서도 어제처럼 어깨 잠시 잡아주고 했습니다. 그리고 키링이랑 레고 구경하는데 뭐가 이쁘냐고해서 같이 쓱 둘러보고 다른 가게에서 무슨 부적 같은거 있길래 제가 사주고 싶다고 하나 사줬습니다. 그리고 다 본거 같아서 홍대 한번 더 가서 어제 못 산 피어싱 보고 아케이드 게임 하고 싶다해서 홍대 갔거든요. 근데 때마침 비가 엄청 와서 얘가 가져온 우산 하나로 나눠썼는데 우산이 작다보니 딱 달라붙어서 갔어요. 우산 제가 들고 얘가 잘못 갈때마다 어깨잡고 길 잡아줬어요. 그리고 홍대에서 피어싱 하나 보고 아케이드 게임하고 제가 얘 모자 쓰고 셀카도 한번 찍었어요. 그리고 제가 부산 내려갈 시간 맞춰서 지하철 타는데 놓칠거 같아서 대뜸 얘 손 잡고 뛰어서 지하철 간신히 탔습니다. 그리고 헤어지고나서 솔직히 마음 표현하고 싶어서 친구랑 고민 같이해서 너 너무 gorgeous(아름다운, 매력적인) 하다고 다음에 또 보자고 했어요. 답은 고맙다고 다음에 시간 되면 또 보자고 왔습니다. 아 근데 이게 애매한게 제가 이거 보낸 시간은 오후 10신데 얘가 답장준거는 오전 4시에요 ㅠㅠ 일단 이렇게해서 상황설명은 다 끝났어요. 스냅챗이라고 미국 애들 자주 쓰는거 있는데 그걸로 연락한단 말이에요 그래서 스냅(사진) 보냈는데 아아아 답을 9시간동안 안 주네요. 저랑 같이 있을때 자기 친구가 보내는건 바로 보던데 그냥 저한테 관심 없는건데 스킨십하는거 거절 안하고 눈 마주치면 웃어주고 하는거보면 어장인걸까요 아니면 평소에도 그냥 이러는걸까요..? 우산 쓸때 둘이 엄청 달라붙어서 걸었는데도 불편한 기색 하나도 안했어요. 그리고 둘이 만난거 스토리는 저만 올렸어요. 자기 말로는 자기 인스타 많이 안 쓴다고는 했어요(하이라이트에 여행가서 스토리 올린거 개많아요 ㅠ 저 보기 일주일 전 중국에서 여행 간것도 하이라이트에 있어요) 더 디테일 하게도 설명 가능해요 제발 도와주세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