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일본의 쓰시마 섬, 중국, 대만 등지에 서식하는 능사는 분류상 구렁이와는 좀 다른 속에 속하며 몸의 길이는 80~140cm로 한국의 뱀 중에서는 큰 편이며, 등에는 흑갈색과 적갈색이 교대로 배열되어 있고, 배는 은백색입니다. 야행성으로 눈이 작고 낮에는 돌틈이나 그늘에서 숨어 지내고 논밭 주변의 돌무더기 등지에서 생활하며, 두꺼비, 들쥐, 개구리, 물고기, 두더지, 새알, 다른 뱀, 도마뱀 등을 먹이로 하는데데 까치살무사를 주식으로 잡아먹으며, 경우에 따라 살무사나 무자치, 심지어는 덩치가 큰 유혈목이를 잡아먹기도 할 정도로 다른 뱀을 적극적으로 사냥하는 습성이 강하여 능구렁이만큼은 절대로 다른 뱀들과 같이 안 둘 정도입니다. 누룩뱀과 무자치처럼 독이 없어서 사람에게는 별로 위험하지 않습니다. 이는 능구렁이에게 물렸을 때의 얘기이며, 능구렁이를 불법으로 포획한 뒤 요리하여 먹을 경우 능구렁이의 내장을 제거하지 않으면 능구렁이가 잡아먹은 맹독성 동물의 독이 내장에 남아있어 그 독에 중독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무독성 뱀도 독만 없을 뿐 물렸을 때 세균 감염이 될 수 있으므로 물리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