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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 이 시기를 버틸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요즘 고민이 있는데 점점 깊어져 버틸 수 없어 여기에
안녕하세요!! 요즘 고민이 있는데 점점 깊어져 버틸 수 없어 여기에 적어봐요..제가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전교권에 높은 내신을 가지고 남들이 보기에도, 말하기에도 모범생에 항상 속하는 저였어요 그래서 특목고에 지원을 해서 붙었구요 어릴 때 책 읽는 것도 좋아하고, 글 쓰는 것도 좋아해 소설, 시, 추천사 같은 다양한 부분에서도 상을 휩쓸어 받았던 터라 여기까지만 해도 부모님이 항상 좋아해주시며 아껴주시고, 듬뿍 지원을 해주는 엘리트 첫째였어요 ㅎㅎ 근데 고등학교로 진학을 하고 오니 훨씬 잘하는 친구들이 많더라구요.. 특목고니까 예상은 했는데 현실을 마주했을 때의 그 막막함은 또 다르구요 그래서 절망도 했지만 회복탄력성이 제가 또 기가 막히게 좋거든요!! 그래서 생기부 활동도 많이 챙기면서 제 나름대로의 길을 걸었어요! 그러더니.. 활동을 너무 많이 했던 탓인지 공부 시간이 줄어 성적이 너무 낮게 나오더라구요.. 당연히 부모님은 실망을 하셨어요 동생에게 모범도 되야하는데 겨우 이 정도밖에 못하는 첫째가 한순간에 되어버렸으니까요 그래서 시험 끝난 7월 둘째주부터 아직까지 부모님에게 잔소리를 받아요 ㅎㅎ 시간 개념이 가장 중요한데, 체력 관리도 해야하는데, 생각을 하면서 행동해야하는데 등등.. 사실 별 생각이 없었어요 제 마음에는 어쨌든 목표가 확실히 있고 대강 계획도 세웠으니까요!! 근데 그 계획을 보니 부모님께서 굉장히 실망하셨어요..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다시 작성해서 오라고 하시길래 저는 저대로 억울했어요 저는 기숙사에서 이렇게 계획적으로 살아왔고 편한 집에서는 늘어져 있었을 뿐인데 일주일에 두 번 뵈니 그렇게 늘어지는 상태로만 생각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그 계획적인 저의 모습을 안믿으시고 너무 이성적인 걸 자꾸 맞다고 하지 말라고 얘기를 하셨어요 그리고 저희 부모님만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항상 화를 내고 나서 혼잣말로 화를 식히세요 근데 그 말에 이러니까 성적이 안나오지 라는 말이 들려서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너무 우울했어요 정말 내가 이 정도밖에 못하는데 지금까지는 운이 좋았던 걸까, 정말 개념 없고 생각도 안하고 행동하는걸까, 내가 좋아하는 행동들이 잘못된 걸까 에서 시작된 자기 비하는 끊임없이 파고 내려갔어요 우울증 증상까지 보이더라구요 옛날에는 이래도 차라리 자기 전에 몰래 많이 울고 털어냈는데 요즘에는 방학이라 가족과 24시간 붙어있다보니 울 환경이 못돼 잘 때 10분을 공허하게 허공만 보다가 잠들어요 스스로 너무 능력도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요자존감이 그렇게 낮은 사람은 아니에요 트위터나 책에서 말해주는 것처럼 모든 사람에게 능력과 재능은 있고, 제가 좋아하는 것들은 해야한다고 생각하면서 버텨왔어요 하지만 이렇게 생각하니까 더욱 고통스러워요 자존감만 높아서 더 그런가, 나만 그런가, 가 아닌 “나는 자존감도 높으면서 왜 그러지?”라는 why의 물음표가 자꾸 떠올라요 물론 이 시기를 넘으면 제가 성장할 걸 알아요 하지만 현재가 너무 힘들어요 버티고 싶어요 너무나도요 원래 회복탄력성도 좋으니까요, 근데 힘들어요 힘들다는 말밖에 안나와요… 딱히 죽고싶다는 생각도 안해요 그 정도까지 우울한 건 아닌가봐요 근데 저는 그 정도에서도 제 자신을 자꾸 아래로 파고 들어요.. 이 힘든 시기를 얼른 극복하고 성장해서 멋진 나 자신이 되고 싶은데 말이죠애정결핍도 좀 있는 편에 원래 되게 감정적인 사람이에요 그래서 그런가라는 생각도 있어요 그 동안 내가 잘해왔던 건 누군가에게 칭찬을 받기 위해서라서 지금 나 자신의 성장을 바라는게 어려워서 인지.. 너무 제 스스로가 복잡해 슬퍼서… 요즘 교우 관계도 묘하게 저만 어색한 것 같아 힘들어 털어놓을 친구는 서울이거나 외국에 사는 단 두 명이라서 더더욱 그러네요… 너무 슬퍼요
좋은 마인드를 가지고 있고 계획에 대한 실행력도 있으신 분이다보니 큰 문제는 없으신듯하고 님 말대로 이 상황이 이렇게 흘러서 그렇지 이 시기가 지나면 괜찮아지실 것 같긴합니다....
근데 자존감이 낮으신건 아닌듯한데 자존감이 자기 자아에 기반해있는 면이 강하기보단 인간관계나 다른 요인들에 의해서 만들어져있을 가능성은 조금 있으세요. 자존감이 자기 자아에 기반해서 높게 생성된 경우라면 우선 혼자가 되는 외로움이 크게 없는데다가 사람들의 반응에 크게 신경을 좀 안 쓰는 면들이 좀 강하게 나타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이게 소통이 안되는 느낌은 아니고 사람들이 자신에게 말하는 의견이 자신에게 이롭지 않다고 판단이 서면 그냥 뿌리치는 느낌이 강하고 또 말씀드린대로 혼자가 되는 두려움이 없는 면도 있지만 자기 자아와 강한 연결이 되어 있어서 외로움도 크게 느끼지 않다보니 애정결핍 이 문제도 크게 나타나지 않는 면이 있습니다. 감정적인 거야 성향 부분이 좀 있으니깐 그렇다고 칠 순 있지만요. 그래서 지금 볼때 본인이 성적이나 삶에 대해서 자기 만족도를 크게 중시하는 사람인지 아니면 타인에 대한 평가나 생각들에 좀 더 집중한 사람인지 체크해보는것도 자기 자아에 기반한 자존감인지 아니면 약간 외부적 요인이 개입되어 있는지 알 수 있을듯하고 자기 자아에 기반한 사람은 자기 만족도를 정말 최우선으로 여기는 면들이 좀 더 강합니다. 그 외에는 약간 의미없어 하는 면들이 한편으론 단점으로 부각되긴하지만요. 일단 글에서는 님 자체가 건강한 삶을 사는 사람이다보니 이것도 굳이 문제를 찾으려고 해서 찾은 느낌이지 크게 문제는 없다고 볼 수가 있고. 부모님이 님에게 거는 기대가 커서 저렇게 약간 불만족을 님에게 표시하는 면이 있으신가본데 님의 가치를 떨어뜨리거나 나쁘게 보는 편은 조금 아닐 가능성이 높으니깐 실망하시진 않는게 좋을듯하고 무엇보다 이러한 실망은 님이 적었듯이 자기비하를 발현시킬 수가 있어요. 아무리 회복탄력성이 좋다고 하더라도 이 자기비하나 자기혐오는 그 회복탄력성을 만들어주는 자존감을 부숴버리는 무서운 힘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저러한 상황이 님 앞에서 연출된다고 하더라도 가급적 동요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시는게 좋을 듯합니다. 이게 쉬운건 아니긴한데 스스로 한번 찾고 대입해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이건 누가 해줄 수 있는것은 아니고 본인이 찾아야하는것이라서 설명은 생략할게요.
일단 좋은 마인드에 좋은 활동능력도 있으시고 크게 문제가 없으신듯하니 조금 힘들더라도 힘내시길 바라고 친구 부분은 님의 글에서 혼자만 묘하게 어색하다고 하신것을 볼때는 아마 약간 인간관계에 감이 약간 약하거나 처세 능력이 약간 떨어질수가 있는데 사실 사람이 다를 가질 순 없는게 님이 전교에서 놀 정도의 공부실력을 가지고 있고 여러 방면에 재능을 보이고 했다는건 타고난 재능도 있겠으나 인간관계보단 다른 부분에 시간을 많이 투여했을 가능성이 높을겁니다. 그럼 자연스럽게 인간관계의 감을 익힐 시간은 적었을 공산이 크죠. 그렇다고 이게 문제가 될 정도는 절대 아닐거고 문제가 되려면 자존감도 현저히 낮아져있는 경우인데 그렇게 보긴 어렵고 그냥 약간 당장은 인간관계를 가질때의 감이나 사회성이 약간은 낮을 수는 있다는 점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걸 적은 이유는 이런 경우 자신이 문제가 있나 뭐 이렇게 생각하기도하는데 그것보단 약간 당장 이쪽 부분의 감이나 사회성이 필요한 정도에 비해 약할 순 있고 또 친구들과 님의 관심사나 어떤 성향들이 님의 나이에 안맞는 경우일수도 있다는 점만 생각해보시면 도움이 될듯합니다. 간혹 자기의 목표에 의해서 강한 집중을 하는 경우는 그렇지 않는 친구들과의 소통이 안되는 경우들이 많은데 그렇다고 자기 삶의 목표를 향하는 태도를 버리는건 또 아니다보니깐 약간 감내하고 가야하는 면도 있구요. 그래서 다를 가질 순 없다는 점만 인지하시면 될것같아요. 하나를 얻으면 반드시 하나를 잃는다는 말이 여기에 해당되겠네요. 그래도 살다보면 이러한 점이 또 잘 맞아서 정말 깊게 사귀는 친구가 생기기도하니깐요 이 부분이 문제가 일어난다고 해도 크게 동요하실필요는 없으세요~그냥 아직 안만났나보다 생각해도 되고~스스로에게 인간관계에 태도가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면 때론 확신가지고 가는게 맞겠죠. 한번 체크해보시고 문제 없으면 일단 급한것부터 잡아보시길요 ㅎ
그럼 도움되었길 바라고!!좋게 잘 가고 있는듯하니 참고만하시고 본인 삶에 맞게 잘 잡아가시길 바래요~글을 볼땐 괜찮게 잘 가고 있으신것같아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