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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댈 곳이 없어요. 중학생이고, 가족들과 함께 해외로 이민 온 지 1년 조금 넘었어요.가족들은
중학생이고, 가족들과 함께 해외로 이민 온 지 1년 조금 넘었어요.가족들은 그리 기댈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고.. 한국에 있던 친구들이랑 연락도 다 끊겼고, 영어도 못 해서 여기에서도 연락하고 지내는 친구도 없어요.지금 방학이라서 학교에 가서 사람을 만나는 것도 아니고.. 방 안에만 박혀있어요.한국에 있었을 때도 친구들한테 기대던 성격은 아니었고, 가족들과는 사이가 나쁘진 않은데 기댈만하진 않은 것 같아요.원래도 기댈 곳이 없었지만 그래도 오늘따라 세상에 더 혼자남은 기분이고 너무 외로워요.이럴 때엔 어떻게 하면 좋나요? 한숨 자고 나면 나아질까요? 애정결핍 같은데, 정신병원은 못 가요..
너무 잘 버티고 있어요.
지금 느끼는 외로움은 당연한 감정이고, 너의 잘못이 전혀 아니야.
조금 울어도 괜찮고, 자고 나면 분명 오늘보단 나을 거야.
완전히 혼자가 아니라는 걸, 여기서라도 잠깐 느끼고 가도 돼요.
정말 잘하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