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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고1 번아웃 제목 그대로입니다. 예비고1인데 중학교 때 너무 열심히 달렸나봐요. 공부하기가 힘들어요…
예비고1 번아웃 제목 그대로입니다. 예비고1인데 중학교 때 너무 열심히 달렸나봐요. 공부하기가 힘들어요…
제목 그대로입니다. 예비고1인데 중학교 때 너무 열심히 달렸나봐요. 공부하기가 힘들어요… 작년에 반장까지 병행하며 전교1등이라는 성과를 이루어 냈습니다. 문제는 반장이란 직책을 맡으며 제가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다시는 보기 싫은 친구들이 가득했습니다. 반 아이들을 소외시키고, 뒷담은 기본에… 거기다 마지막 시험이 끝나자마자 합창 대회를 학교에서 한 달 정도 시켰는데요, 이때 정말… 정신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너무 힘들었습니다. 멘탈이 다 깨져선 집에 오면 울다 지쳐 잠들고, 다음 날 학교 가서 부랴부랴 숙제하다 또 다 못해가서 혼나고… 혼나기 싫으니 답지 베끼고… 한 30장을 그렇게 해간 것 같아요. 아직도 그 버릇을 못 고쳤습니다. 몇 달을 그렇게 살았어요. 제가 생각해도 미친 것 같습니다. 너무 후회가 돼요… 11월부터는 정말 예비고1, 그러니까 고1이 시작된 거라고 다들 말씀하시는데, 남들이 3달 열심히 달려 올 동안 저는 제자리에 있는 것 같아 너무 불안해요. 남은 한 달 제대로 하면 충분히 앞서나갈 수 있다고 계속 다짐하고 의지를 다져 보아도 막상 책상 앞에 앉으면 막막하기만 하고, 하루종일 잠만 잡니다. 웃는 일도 사라졌고 항상 토할 것 같은 압박에 짓눌려요. 제 목표는 sky 치대인데, 다른 sky 지망자들은 한참 전부터 선행하고 준비해서 수능 1등급은 기본으로 나온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저는 수능은커녕 고1 것도 어려워서 벌벌 떠는데요… 수학도 공통수학1 마무리 들어갑니다. 남은 기간 동안 문제집 5권은 풀 계획이 있는데, 저 잘할 수 있을까요. 공통수학2는 겨울방학에 나가둬야 할 것 같은데, 1도 시급해서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너무 지치고 힘듭니다… 제발 현답을 주세요. cont image
많이 힘드시겠어요ㅠㅠㅠ 그치만 공부방법이 잘못된 것같아요 당연히 sky 자체도 어렵고 의대 치대 약대 장난 아니죠 아직 고등학교 입학도 안 했지만 뒤쳐지는 것같고 불안하신 것같아요
지금 제일 큰 문제는
남들(친구들)은 이미 나보다 진도가 빠름 - 나도 따라가고 싶은데 숙제나 다른 과제 양이 너무 많음 - 욕심은 있지만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힘들고, 숙제를 못하면 혼나니까 결국 베끼는 습관이 생김 - 그래서 마음은 불편한데 진도는 여전히 나가야 하고 초조해짐
인 것같아요 잘 하고 싶은 욕심은 있는데 자꾸 불안해지니까 공통수학이나 문제집 5권 이런 눈에 보이는 결과를 만들고 싶은 거죠 하지만 수학이란 게 기초부터 쌓는 게 중요하잖아요? 지금처럼 답지 베껴가면서 숙제로 공부를 하는 게 아니라 해치워나간다 이런 느낌으로 공부를 하다보면 당연히 빈틈이 생길 수 밖에 없어요 결과적으로는 치대에 갈만 큼 좋은 성적을 만들고 싶은 거고 공부를 잘 하고 싶은 건데 숙제를 베끼는 건 진짜 하면 안 되는 짓입니다 지금 본인이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공부양, 정확하게 이해한 범위를 훨씬 넘겨서 진도 빼기에 급급한 것같아요 학원에서 정해진대로 진도를 나가는 게 제일 큰 문제같기는 한데 이런 식으로 다녀봤자 도움 안 됩니다 수업도 중요하지만 내용을 내 걸로 만들어야 하는데 일단 베끼고 보니까 실력은 안 늘고, 실력이 안 느니까 진도를 따라가기 벅차고, 결국 또 숙제를 베끼는거죠
이렇게 계속 가면 번아웃도 문제지만 기초가 부실해서 당장 고1 공통수학1, 2는 때워도 고2 때 다 무너집니다 그게 수포자예요 멘탈이 무너지면 진짜 수학 못하게 돼요 이렇게 진도를 빼서 따라가는 애들도 있는 반면 버거워하는 학생이 훨씬 많습니다 치대 공부 너무 중요한데요 문제를 달달 외워버릴 거 아닌 이상 어느정도는 이해를 하고 넘어가는 게 중요하죠 힘든 게 당연한 거예요 불안한 것도 당연한데 눈에 보이는 진도가 문제가 아니라 지금 내가 진짜 정확한 풀이로 이걸 풀 수 있나? 생각을 해보셔야 할 것같아요 학원진도가 많이 힘들다면 개인과외나 공부방도 부모님과 의논해서 생각해보심이 어떨까요? 이런 식으로 눈에 보이는 진도만 빼는 건 도움될 거 하나도 없어요ㅠㅠ
그리고 지금 너무 잘 하고 있고 힘든 게 당연한 거예요 초조해 할 필요도 없고 기본기가 더 중요합니다 진도만 와다다 나가는 학생들도 기초가 안 돼있으면 나중에 다 무너집니다 너무 힘들어하지말고 부모님과 학원에 대해 상의도 해보시고 부담을 내려놓으시는 게 좋을 것같아요 그리고 이제 고1 올라가는 거기 때문에 목표는 크게 잡되 당장 서연고 치대! 가 아니라 당장 현실적인 계획이나 구체적인 방안을 잡으시면 도움이 될 거예요 뜻대로 되면 좋겠지만 성적이 생각보다 안 나올 수도 있거든요 그럴 때는 어떡할 것인지 등 너무 막연한 계획보다 약간의 긴장감으로 해야 할 건 다 하고 지금 당장 해야 하는 게 뭔지도 생각해보시면 좋겠습니다!! 화이팅^_^
+ 친구관계도 중요하지만 너무 스트레스 받는다면 굳이 곱씹을 필요없어요 인성쓰레기가 되라는 게 아니라 나를 싫어하는 사람 굳이 잡을 필요없고 다른 친구 만나면 되는 거고 지금 나이가 딱 그럴 때거든요 너무 스트레스받을 필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