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약하면 중요한 부분들까지 생략이 돼서 자세히 적어서 올리겠습니다.1. 입원하기 몇 주간의 상황 → 가까운 지인과 잘 지내다가 사소한 일로 오해가 생겨 크게 싸우고 결국 연을 끊었고, 이로 인해 과한 스트레스를 받고 식음 전폐, 과한 수면, 무기력, 극도의 우울이 생김.깨면 현실은 우울한 게 크다 보니 쇼핑을 하며 스트레스를 풀어도 공허함은 커지고 계속 울고 자고 반복하다가 지쳐서 쇼핑이 문제가 아니란 걸 깨닫고 잠에 빠져살았고 이로 인해 밤낮에 대한 개념과 시간 감각이 사라짐.2. 부모님은 이런 나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다고 잔소리를 너무 하심.주변에 도움을 받아 병원에 입원 시킴 → 의사는 부모님에게 들은 걸 토대로 나에게 한 질문은 고작 하나 "왜 갑자기 그렇게 돈을 많이 썼냐?"가 전부. 부모님이 의사에게 얘기해준 건 아마도 쇼핑을 너무 많이 해서 내 상태가 이상한 것 같다고 한 것 같음.검사는 입원 중에 심전도 검사 외엔 없었고, 증상 진단을 위한 검사 같은 건 아예 없었음.3. 병원에서 지낸 3년 이상의 기간 동안 느낀 건 의사가 부모님 말만 듣고 진단한 게 맞고, 나에게 딱히 증상 질문은 하지 않았음 → 약을 먹으며 부작용이 심했고, 지친 상태에서 계속 스트레스를 받으며 의사 입장에선 계속 약을 세게 쓰면 괜찮은 줄 알고 약이 모르는 새에 늘어남.4. 주로 먹은 약 중에 데파코트 / 리튬 과다 복용으로 부작용이 발생함 → 데파코트 부작용으로 머리가 뭉탱이로 빠지고 의사는 나에게 탈모 증상 같다며 피부과 가라고 권유함. 리튬 부작용으로는 손이 심하게 떨리고 손에 힘이 빠지거나 손이 약해진 느낌이 들어서 보호자와 함께 외출 중에 식사를 하거나 카페를 가면 물건을 들고 이동해야 하는데 무게가 조금만 무거운 유리 머그컵/유리 식기가 있으면 손을 덜덜 떨 정도로 부작용이 커서 일상 생활에 지장이 생김 → 보호자가 무거운 물건을 못 드니 매번 옆에서 도와줘서 그나마 버팀 → 의사는 리튬 부작용도 수전증 증상으로만 봄.5. 평소 성격과 성향.평소엔 완벽주의, 개인주의자, 극 내향인 (일하거나 잘맞는 지인들과 지내면 외향인 성향도 일부 있음) 성향이 짙어서 의사에게 허락 맡고 병동을 자유로운 곳으로 옮기고 혼자 병실을 썼던 때엔 집에서 지낼 때 성향이 잘 나타나서 스트레스가 없었음 → 의사에게 평소 집에서 지낼 때 내 패턴을 설명 했다면 아무래도 진료에 도움이 됐을 가능성도 있어보임 → 의사는 날 볼 때마다 운동하고 사람들과 어울리며 생활하면 증상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될 거라고 볼 때마다 운동하라고 노래를 부름 → 극 내향인인 나는 혼자서 지내야 스트레스가 풀리는데 의사는 내가 극우울기라고 생각한 거 같음 → 배우는 거에 도파민이 생겨서 집중력이 좋은 시기가 있는데 자는 시간도 아껴가며 공부하거나 책을 봄 → 간호사에게 전달받은 의사는 나에게 이 시기엔 극조증으로 기록한 것으로 보임.퇴원 후 → 병원에서 환자들에게 받은 심한 스트레스로 벗어나서 자유로워지고 병원에 있을 때보다 더 잘 지내고, 약을 단약하는 순간 이에 대한 재발 위험성이 걱정이 돼 초반엔 꾸준히 기록함. 단약을 시점으로 기록한 걸 봐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걸 알았음.예전에 다니던 개인 정신과에선 심한 우울증과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가 전부였습니다.퇴원 후 3개월이 지난 시기부터 갑자기 이명 증상이 나타났는데 별 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이비인후과를 안 가고 지냈는데 결국 아직도 똑같이 지냅니다.병원 입원 당시에도 귀가 꽉 막혀서 한쪽이 며칠 동안 안 들리고 이비인후과 가니까 금방 해결은 했습니다.입원 당시 병원은 다른 타 병원에 협진을 가고 싶다고 요청해도 안된다며 기다리라고 차일피일 미루기만 하더군요.과한 스트레스로 몸에서 코르티솔 호르몬(스트레스 호르몬)이 엄청 심했었나봅니다.생리인 줄 알았는데 부정출혈이 계속 이어져도 기다리라는 직원의 말 때문에 3주 이상이 경과했을 때 보호자와 산부인과에 갔습니다.한 달 이상을 다녀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아서 그 사이에 주사도 맞고 피검사도 하고 결국 최후의 수단으로 호르몬 약을 먹었더니 증상이 사라지더군요.약 20일 정도 제가 시간 맞춰서 챙겨 먹었더니 해결 되었습니다.일단 스트레스가 가장 큰 게 맞았고요.단약은 4월부터 마음대로 시도했는데 여전히 심하거나 증상은 하나도 없고 요즘은 잘 지내는데 다른 정신과 가서 진단을 받아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