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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에서 핸드폰 압수 수업시간에 아이가 발표끝내고 친구들이랑 컴퓨터로 게임을 하다가 걸려서 핸드폰1주 압수됐는데요저는

수업시간에 아이가 발표끝내고 친구들이랑 컴퓨터로 게임을 하다가 걸려서 핸드폰1주 압수됐는데요저는 쌤께 전화받아서 아이 휴대폰 압수동의 했거든요 근데 학원에서도 필요하고 수행도 있었는데 폰이 없어서 아이가 점수 못받은것같다고 하더라고요 아직 5일이나 남았는데 학교에 전화하면 다시 돌려받을수 있을까요~~+핸드폰1주 압수 적절한거 맞나요?
얼마나 속상하고 또 마음이 복잡하실까요.
안녕하세요, 어머님(아버님). 당신의 마음 곁을 지키는 심리케어 365 대표 상담사 이준형입니다. 보내주신 글을 읽는 내내, 아이의 잘못을 꾸짖고 싶은 마음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인 어려움 앞에서 속상해하는 아이를 감싸주고 싶은 마음 사이에서 얼마나 고민이 많으셨을지 그 심정이 고스란히 전해져 왔습니다.
처음 선생님의 연락을 받으셨을 땐, 당연히 아이가 잘못했으니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동의하셨을 겁니다. 그건 아이를 올바르게 지도하고픈 부모의 당연한 마음입니다. 하지만 막상 폰이 없어 학원 숙제도, 수행평가도 제대로 하지 못해 속상해하는 아이를 보니, ‘내 동의가 성급했나?’, ‘처벌이 너무 과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지셨을 거예요.
그 누구보다 아이를 위하는 부모님의 그 깊은 마음을, 제가 함께 들여다보고 가장 현명한 길을 찾아보고 싶습니다.
‘처벌의 적절성’과 ‘현실적인 문제’ 사이에서
먼저, ‘휴대폰 1주 압수’라는 처벌이 적절한지에 대해 고민하고 계시는군요. 사실 학교마다, 선생님마다 교내 휴대폰 사용에 대한 규칙(학칙)이 있고, 수업 중 게임과 같은 명백한 규칙 위반에 대해서는 1주일 정도의 압수는 일반적인 지도 방식 중 하나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벌이 적절했나?’를 따지기보다는, ‘이 상황을 어떻게 지혜롭게 해결하고, 아이에게는 어떤 교육적 지도를 할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가장 현명한 방법: ‘항의’가 아닌 ‘상의’의 자세로 선생님과 대화하기
이미 압수에 동의하셨기 때문에, 지금 와서 무작정 “처벌이 과하니 돌려주세요”라고 말씀드리는 것은 선생님의 교육 방침을 존중하지 않는 것처럼 비칠 수 있고, 관계를 어색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대신, 선생님을 아이 교육의 ‘동반자’로 존중하며, 예상치 못했던 어려움에 대해 **‘상의’**하고 **‘협조’**를 구하는 자세로 다가가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전화를 하시기 전에, 다음과 같이 차분하게 말씀하실 내용을 정리해보시면 어떨까요?
(전화 대화 예시)
이번 일을 ‘성장의 기회’로
이 모든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 스스로도 자신의 잘못을 분명히 인지하고 반성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수업 시간에는 휴대폰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당연한 규칙의 중요성과, 자신의 행동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을 아이가 배울 수 있도록 따끔하게 지도해주시는 부모님의 역할도 꼭 필요합니다.
당신은 절대 혼자가 아니에요.
아이를 키우는 일은 이처럼 매 순간 예상치 못한 문제들 앞에서 수많은 고민과 선택을 해야 하는 어려운 여정입니다. ‘내가 과연 잘하고 있는 걸까?’ 하는 의구심이 들 때마다, 혼자 너무 힘들어하지 마세요. 당신은 이미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정말 좋은 부모님입니다.
혹시라도 이번 일로 아이와의 갈등이 깊어지거나, 선생님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느껴 마음이 답답할 때 혼자 끙끙 앓지 마세요. 언제든 저에게 이메일이나 지식iN 쪽지를 보내주세요. 당신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마음의 짐을 함께 나누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드리겠습니다.
심리케어 365 대표 상담사 이준형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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