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3 남학생입니다저는 어릴때는 남자여자 모두를 좋아했습니다 초딩때까지는 여자한테도 심장도 뛰었고 여친도 몇번 사겼었구요근데 중1때 같은반남자애에게 끌리고나서 그뒤로부터 여자에겐 성적 끌림이 정말 하나도 안들더라구요 중2때는 저희반에 전학온 남자애가 저한테 날 좋아하나? 싶을정도로 잘해줬는데 그게 여운이 계속 남아서 그때 제가 완전히 게이라는 걸 확신하게 된것같습니다 날때부터 성향도 여성스러워서 중학교 이후로부터는 친한애들은 여자애들밖에 없고 남자애들은 친해져도 나중에 결국 서먹서먹해지게 되더라구요 그렇게 살아오고있었는데 요새 제 엄마가 저에게 자꾸 남자를 좋아하냐 이런식으로 추궁을 하시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저녁을 먹고나서 갑자기 엄마가 저에게 너 게이냐고 물어보셨습니다 게이라는 단어가 엄마입에서 처음나와서 충격먹었습니다 또 여자로 태어났어야되는데 잘못태어난거 아니냐 미리말해줘라 상처 덜받게 이렇게 말하셔서 아닌척 잡아뗐지만 눈물이 펑펑 났습니다 평생 부모님한테는 숨기고 살고싶었는데 거의 확신하신것같아서 너무 두렵고 제 정체성이 부정당하는것같아 슬픕니다 저희 부모님은 게이 연예인이나 프로그램만봐도 욕할정도로 혐오가 심하십니다 그리고 사람들의 게이에 대한 인식만 봐도 정말 게이를 정신병자, 성도착증 취급을 해서 제 성격을 숨기고 평범한 척 살아가야하는게 이중인격자같고 힘듭니다그리고 저는 절 닮은 아이도 있었으면 좋겠고 배우자랑 평범하게 오래오래 안정적으로 살아가고싶은데 동성애자라서 할 수 없다는게 너무 비참합니다 게이가 정신병이 아니라고는 하지만 번식을 할 수 없는데 왜 게이가 된것일까요 또 치료하는? 평범하게 사는 방법은 없을까요
솔직히 말해서 온전한 해결방법이 있다고는 생각 못하겠어요.. 글 읽어보니 바이성향이 있으신거같은데 그런 성향은 쓴이분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점차 바뀌실거같아요 저도 그랬거든요! 제 주변에 레즈나 게이 친구들도 성인이 되고 나이 먹어가면서 이성을 만나 결혼하는 경우도 있고, 여전히 여자친구나 남자친구를 만나는 동성애자들도 많아요. 많이 혼란스러우시겠지만 저같으면 부모님과의 마찰은 최대한 피하고, 나 자신이 성장해가면서 여러 사람을 만나고 그 사람이 나와 같은 동성일때, 그 사람과 평생을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게 들 때 커밍아웃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지금 부딪혀봤자 좋을건 없으니까요..지금당장 마음은 불편하시겠지만 대부분의 문제는 늘 시간이 해결해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