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 상황만 보면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수능 이후 고3의 출석은 대학 입시에 실질적으로 거의 반영되지 않습니다. 이미 수시로 합격 예정이시고, 반수나 재수 계획이 없다면 기말고사 결석이 성적·입시에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은 사실상 없습니다.

다만 행정적으로는 학교 생활기록부에 ‘무단결석’으로 기록이 남을 수 있습니다. 생활기록부는 대학 입시에 제출되지만, 수능 이후 결석 기록이 최종 합격 취소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졸업 요건도 이미 충족된 상태라면 문제없습니다. 다만 체험학습 등으로 처리했으면 ‘무단’이 아닌 ‘출석 인정’으로 기록됐을 텐데, 지금은 이미 일정이 잡혀서 어쩔 수 없으니 가족 여행 사정을 담임선생님께 솔직히 말씀드리고 양해를 구하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경우에 따라선 ‘가정체험학습’으로 처리해주시는 학교도 있습니다.

정리하면, 입시에는 지장 없음 → 졸업도 문제 없음 → 다만 생활기록부에 무단결석으로 남을 수 있음 정도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그러니 마음 너무 무겁게 가지지 마시고, 가능하다면 담임과 미리 상의해서 처리 방안을 찾아보시는 게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