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막 못생긴 것도 아니고 살이 찐 것도 아닌데, 번화가나 사람 많은 곳 가면 기분이 불편해지고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하게 보여요.. 인스타에서 친구들의 피드를 볼 때 드는 느낌이랑 완벽하게 동일한데 상대적 박탈감이라고 해야 할까요..제가 18살이고, 체형이나 외모, 패션 같은 걸 아예 신경 쓰지 않는데 이런 느낌 드는 게 당연한 걸까요?누군가는 여친 있고 키 크고, 이쁘고 잘생겼고 친구도 많고.. 그럴 때마다 제 자신이 초라해지고 이것밖에 안 되나 생각이 듭니다.. 제가 만약에 좋은 대학 가면 보이는 저들보다 나아질 수 있겠지?라고 망상하면서 정작 게으르고요..이와 관련해서 어린 시절이 좋았다고 생각 들면, 앨범을 꺼내서 보는데요. 막상 좋은 추억은 아니라고 해야 할까요? 다들 뭔가 잘 살고 그럴 때 저만 혼자 남겨져 있는 느낌도 상당히 많이 들고요. 남들 부럽고 그들과 저를 비교할 때마다 저 자신에 대해 망각하는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