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 훈수 부탁.. 빛나는 것내 방의 형광등이 아침을 알려주려 빛난다어두운 밤거리의 가로등이 길을
빛나는 것내 방의 형광등이 아침을 알려주려 빛난다어두운 밤거리의 가로등이 길을 비춰주려 빛난다밤하늘의 별이 내 꿈을 가르키듯 빛난다내 손의 핸드폰이 지루함을 달래려 빛난다너는 이들 중 가장 빛난다네게 가장 빛나는 것은 무엇일까
오백년 소나무가 땅을 향해 경배하는 겸손을 배우겠네.
우리, 가슴을 열면 하늘문도 열리는 것을.....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썩여도 전혀 끄떡없는
외할머니 보고싶다,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 줄만....
한밤중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 죽여
그 날 남과 북을 오가던 진한 포성(砲聲) 속에서
진로(進路)를 잃어버린 열차(列車)의 급정지(急停止)
그 육중한 기관차(機關車)가 끌고 가던 숱한 사연들
각혈(咯血)처럼 매달리던 향수(鄕愁)의 덩어리들……
맹세(盟誓)의 일부인(日附印)을 찍어 기차보다
어버이의 소원(所願)을 업고 가던 효성(孝誠)이
녹슨 차바퀴에 깔려 풀벌레 소리로 울고 있다.
선로(線路) 위를 달리지 못하는 기관차(機關車)의
백두산 천지(天池)를 향해 휘적휘적 걸음을 재촉한다.
남(南)에 눈이 내리면 북(北)녘 강물이 얼고
남과 북을 오가던 열차(列車)의 운행(運行)을
쓰러진 기관차(機關車)를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하거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