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경거인대는 무슨역할을하나요?외상으로 파열될수있나요?거골하관절은 외상으로 삼출액 생길수있나요?삼출액생기면 관절염으로 되나요?
발목 부위에 대해 질문해 주신 내용들을 하나씩 차근히 설명드릴게요.
1. 후경거인대(Posterior talofibular ligament, PTFL)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후경거인대는 발목 뒤쪽에 있는 인대 중 하나로, 종아리뼈(외측 복사뼈, fibula)와 거골(talus)을 연결합니다.
이 인대는 특히 발목이 과하게 안쪽(내번)으로 꺾이거나, 과도하게 젖혀지는(신전) 동작에서 발목을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보통은 다른 인대(앞거비인대, 전거비인대)보다 강하고 튼튼해서 단독으로 손상되는 경우는 드물고, 심한 발목 염좌나 탈구, 인대파열이 동반될 때 같이 손상되곤 합니다.
2. 후경거인대는 외상으로 파열될 수 있나요?
특히 발목을 심하게 삐거나, 높은 곳에서 떨어져 착지할 때 강한 충격이 가해지면 후경거인대까지 손상될 수 있어요.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 인대는 비교적 강한 구조이기 때문에, 주로 발목의 전반적인 큰 손상이나 다인대 손상의 일부로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거골하관절(Subtalar joint)은 외상으로 삼출액이 생길 수 있나요?
거골하관절은 거골(talus)과 종골(calcaneus) 사이에 있는 관절인데, 이 부위는 발목의 회전이나 기울임을 도와주는 중요한 관절입니다.
강한 외상, 특히 발목이 틀어지거나 접질리는 사고가 나면 이 관절 안에 염증이 생기면서 삼출액(염증성 물)이 고일 수 있습니다.
이걸 영상 검사(MRI 등)로 보면 관절 주위에 물이 차 있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삼출액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관절염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반복적인 외상이나 삼출액이 장기간 지속되면 관절연골이 손상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로 인해 만성적인 염증성 변화가 생기면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초기 외상 후에는 적절한 진단과 치료(휴식, 냉찜질, 물리치료, 필요시 약물치료)가 중요해요.
또한 무리한 활동을 피하고 충분히 회복 기간을 가지는 것도 관절염으로의 진행을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
혹시 최근에 발목 외상을 겪으신 거라면 정형외과 진료를 꼭 보시고, 필요시 MRI 등 정밀검사를 받아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무리해서 돌아다니기보다는 지금은 회복에 집중하시는 게 제일 중요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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